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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득씨, 베트남 외교행낭으로 재산 빼돌린 의혹”

등록 2016-11-11 10:01수정 2016-11-11 10:25

“2013년엔 순득씨 아들 후견인이 베트남 대사 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의 친언니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베트남 등으로 재산을 빼돌린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11일 SBS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인터뷰에서 “최순득씨는 최순실씨보다 재산이 더 많은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이 재산이 대거 유출됐다는 정황들이 있어서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행낭을 이용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며 “외교행낭을 이용해서 최순득씨의 현금이 보내져 재산도피가 이뤄졌고 그 일부가 아들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제보와 의혹”이라고 말했다. 본국 정부에서 항공편으로 외국 주재 대사관에 보내는 외교행낭은 기밀문서가 담겨있을 수 있어 공항에서 아무런 검색 없이 통과가 가능하다.

안 의원은 “2013년에 베트남 대사가 외교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전대주씨가 임명이 된다. 왜 대사가 되었을까를 베트남 교민과 외교가에서도 의아해 했는데 최순득씨와의 친분 때문에 대사로 임명받았다는 게 확인이 됐다”며 “최순득씨의 아들 장승호씨가 호치민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승호씨의 후견인 역할을 대사 되시기 이전부터 죽 해왔던 분이 바로 전대주 전 대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외교행낭을 이용한 불법 행위는 외교관례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최씨 일가라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불법 행위는 외교부 내에서 공범이 있어야 한다. 외교부가 빨리 조사를 해서 이 의혹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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