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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박태환, 훈련 중 인사 안 해 김종에게 괘씸죄”

등록 2016-11-22 10:03수정 2016-11-22 10:38

“김종, 어린 선수 이름 거명하며 올림픽 출전 포기 강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김종 차관이 선수촌을 방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태환이가 연습 때문에 김종 차관한테 인사를 하지 못하러 와요. 아마 이때 아마 괘씸죄가 걸린 것 같아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 문화관광체육부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방해한 건 이런 ‘괘씸죄’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2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1896년 근대올림픽이 부활된 이후에 국가가 선수의 올림픽 참여를 방해한 최초의 사건”이라며 “왜 정부가 태환이의 올림픽을 방해했는지에 대해선 국정조사 때 밝혀볼 만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른 수영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김 전 차관이 무리수를 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선수에게 “(올림픽) 나가지 말고 차라리 얘의 멘토가 돼 줘라”는 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선수의 부모와 김종 차관의 연결고리는 잘 안 나타난다”며 “과거에 일어났던 모든 미스터리한 일들이 괄호 안에 최순실만 집어넣으면 다 풀리지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이 관계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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