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주자로서 자신의 최대 강점을 ‘젊음’에서 찾았다. 안 지사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 젊은 도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캐나다의 트뤼도나 미국의 오바마와 같이 좀 젊은 도전을 우리 사회에서도 기다리고 있다”며 “저의 도전은 그 어떤 후보의 도전보다도 한국 사회의 젊은 도전이다. 세대 교체의 가치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젊은데 이 시장과는 무엇이 다르냐’는 추가 질문에 “대한민국의 안보, 외교, 통일 전략도 현재의 여야 간의 이러한 싸움을 통해서는 절대로 국가의 통합적 전략을 못 만들어낸다”며 “여야의 경쟁구도를 뛰어넘는 민주주의 통합 질서를 만들자는 비전”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안 지사는 주민등록상 출생연도는 1965년생이지만 실제로는 64년생인 이 시장과 동갑이다.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유독 문재인과 안희정을 비교를 하셔서 그것의 차별성을 묻는데 박원순, 이재명, 김부겸 다 저마다 독특한 리더십과 그들의 철학이 있다”며 즉답을 피한 뒤 “각 후보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다. 저는 일관되게 통합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기존의 한국의 여야의 이 경쟁구도로는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못 이끌어간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안 지사는 “간혹 언론사에서 후보들간의 차이점을 물어볼 때마다 참 어렵다. 상대방을 자꾸 비난하거나 상대방을 안 돼, 부족한 사람이야라고 이야기를 자꾸 유도하는 결과가 된다”고 덧붙였다.
당내 비주류와 몇몇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산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 문건 파문에 대해서는 “각 후보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불공정하다고 생각되고 있는 당 운영에 대해서 해명을 해 주셔야 되지 않겠냐”며 “추미애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각각의 오해들을 풀기 위해서 지도부가 나서야 될 주제”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