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BAR

인명진 “인적 청산, 두 사람만으로 미흡하다”

등록 2017-01-10 10:27수정 2017-01-10 11:50

서청원 향해 “정치를 법으로 해결…하수 중에 하수”
“바른정당도 책임져야 연대 가능…반기문 검증해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0일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서청원·최경환 의원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청원·최경환 두 사람 바뀐다고 뭐가 바뀌는 거냐’는 청취자들의 의견을 듣고 “(청산 대상이) 둘일지 셋일지 모르겠다. 넷일지. 제한적 인적 청산이라고 했는데 꼭 필요한 만큼만 하겠다”며 “뿌리만 없어지면 차차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자신을 정당법 위반으로 고소하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서 의원을 향해 “정치를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하수 중에 하수”라며 “이런 일로 성공해본 적이 우리나라 정치상에 없다. 이건 인명진 대 서청원의 대결이 아니고 당 대 개인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인적 청산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서 의원 주장의 진위에 대해서는 서 의원에게 건넨 자신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새누리당 안에 그 어떤 사람도, 어떤 사람이 누구를 인적청산할 수 있느냐. 누가 누구를 청산할 수 있느냐’ 제가 그게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그분에게 한. 새누리당 안에는 서로 계파적으로, 네가 잘못했냐 내가 잘못했냐. 그러다가 분당해서 나가겠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이건 아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모두가 다 책임을 져야 하는 거다. 그런 의미로 얘기를 했는데…”

예를 들어, 비박이 친박이 단죄를 하는, 내부인끼리의 인적 청산이 안 된다고 한 말이었다는 얘기다. 인 위원장은 “(이 발언이 선문답이었습니까? 선문답이었을까요?“라고 거듭 물으며 “그분하고 30년 교류를 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인 걸 몰랐다, 내가 숨겼으면 내가 참 대단한 위장술을… 그분이 그걸 몰랐다면 사람 보는 눈이 없으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당명 개정과 박근혜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인 위원장은 “인명진, 무슨 잘못한 일 있으면 그때마다 이름 바꾸냐. (당명은) 가능한 한 안 바꿨으면 좋겠다”며 “(박 대통령은) 당원으로서 그런 일(국정 파탄)을 한 게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한 것이다. 그 문제는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 내부의 인적 청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바른정당도 인적 청산이 이뤄져야 연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늘의 국정파탄에 중요한 책임 있는 사람이 있다. 4·13 총선 과정 중에서 있었던 사람이 있는 거죠. 도망간다고 그게 무슨 책임이 면해지냐”는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도 “검증이 필요하다”며 자세를 높이자 진행자와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갔다.

◇ 김현정> 반기문 총장도 거기에 몸을 실을 거라고 보세요?

◆ 인명진> 그거야 우리가 검증해야죠. 이 사람이 우리 정당의 정책에 맞는 사람인가. 또 도덕성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지금 뼈를 깎는 아픔으로 지금 쇄신하는 우리 정당의 수준에 맞는가 그건 우리가 챙겨봐야죠.

◇ 김현정> 튕기실 때는 아닌 것 같은데.

◆ 인명진> 무슨 말씀을 이렇게 하세요.

◇ 김현정> 지금 상황이 안 좋아서.

◆ 인명진> 상황이 안 좋습니까?

◇ 김현정> 새누리당 상황이 국민들 보기에는

◆ 인명진> 아닙니다. 왜 튕깁니까?

◇ 김현정> 그분한테 아쉬울 거 없어요? 전혀 없습니까?

인 위원장은 “아쉬움은 그분이 하시는 거고 왜 우리가 뭐 때문에 나서나. 걱정하지 마라”며 자신감을 내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탄핵 전후 한결같은 ‘윤석열 머리’…“스타일리스트가 했다” 6.

탄핵 전후 한결같은 ‘윤석열 머리’…“스타일리스트가 했다”

[영상] 김민석 “국힘, 100일 안에 윤석열 부정하고 간판 바꿔 달 것” 7.

[영상] 김민석 “국힘, 100일 안에 윤석열 부정하고 간판 바꿔 달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