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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과 새누리당 통합론?…나경원, 참 나쁜 언급”

등록 2017-02-03 10:11수정 2017-02-03 11:48

나경원 의원의 ‘통합론’ 강도 높은 비판
“새누리 남은 나 의원, 엄청난 신의 위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통합론을 주장한 나경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분당 하는 측에 가담해서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에 새누리당에는 있지 않겠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참여 여부는 고려해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또 중간에는 반기문 총장을 돕는 듯한 발언도 있었고 이제 와선 본인의 입장이 중간에 어정쩡하게 되지 않았냐”며 “바른정당에 오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새누리당에 있기도 어정쩡하니까 아마 (통합하자는) 그런 발언하는 걸로 보는데 저희들로선 분당 과정에서 나경원 의원이 저희 당에 끼친, 말하자면 불이익이랄까 이런 것이 매우 크다고 보고 이번에 그런 발언도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할 수 없고 보수를 대변할 수 없다고 봐서 이 엄동설한에 숱한 고초를 예상하고도 분당을 해 나왔던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합쳐야 된다고 주장하는 거야말로 참으로 나쁜 언급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기를 가지고 나온 저희들 바른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다시 합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정치인의 신의로 말하면 (나경원 의원이) 탈당파를 대표해서 원내대표에 나갔고 우리가 다 밀어드렸지 않았나. 그랬던 과정에 비춰보면 탈당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신의 위반 행위”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지난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가 탈당을 안 해서 욕을 먹고는 있지만 새누리당이 제대로 개혁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만 갖고도 안 되고 두 당이 결국 통합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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