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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황교안 출마, 대통령 탄핵 결과 따라 달라질 것”

등록 2017-02-08 10:03수정 2017-02-09 16:02

탄핵 기각 뒤 황 총리 옹립 ‘노림수’ 읽혀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문을 읽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문을 읽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황교안 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는 ‘탄핵 정국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8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황 총리 출마 반대 여론이 상당한데 그래도 출마를 하는 게 옳으냐’는 질문에 “탄핵 정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따라서 결론이 날 문제다.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원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별도로 한 번 드릴 기회가 있을 거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뒤 황 총리를 후보로 옹립하겠다는 노림수가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앞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원유철과 황 총리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원 의원은 “구체적인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희망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가겠다는 의지를 봐 주신다면 저에게도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걸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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