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앵커 “좌충우돌” “한국판 트럼프” 질문에
“자꾸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시는데…” 역공 펴
“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발언엔 “팩트” 주장
“자꾸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시는데…” 역공 펴
“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발언엔 “팩트” 주장
김성준 앵커 : 그건 알겠습니다만 저희가 말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정치에서의 언어 품격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대표적으로 홍 지사께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저격수로 불렸고, 당 안에서는 '좌충우돌이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다는 거 인정하실 수 있잖아요?
홍준표 경남지사 : 그것은 내가 독고다이 정치를 했으니까.
김성준 : 혼자 하는 정치를 하셨다는 이야기인데…
홍준표 : 내가 계파가 있습니까? 누구한테 휩쓸렸습니까?
김성준 :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홍준표 : 그건 다른 이야기죠.
김성준 : 그럼 말을 바꾸셨다고 생각하시는…
홍준표 : 말을 바꾼 게 아니고, 큰 정치를 하려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됩니다. 그때부터는 좀 다르죠.
김성준 : 그럼 아직은 큰 정치를 생각하지 않고 계시는 건가요?
홍준표 : 여태까지는 나 혼자 해왔죠. 당 대표도 내 힘으로 했고, 도지사도 내 힘으로 하고 있고. 그런데 대통령을 하려면 좀 달라져야죠.
김성준 : 그렇군요. 그런데 한국판 트럼프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소속당이 자유한국당이잖아요? 자유한국당에서 재판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되어있는 상황을 풀어야 해결이 될 텐데, 만약에 안 풀어진다면 당을 떠날 생각도 있으세요?
홍준표 : 그것은 아마 정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 우리 김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들어왔죠?
김성준 : 그런 일은 전혀 없고요.
홍준표 :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
김성준 : 저희 회사의 정기 인사로 된 거고요. 지금 그런 말씀을 나눌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홍준표 : 그래요?
김성준 : 네, 사실입니다.
홍준표 :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 겁니까?
김성준 : 그게 아니고 저희 회사의 정기 인사에 따라서 다른 자리를 거쳤습니다.
홍준표 :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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