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대통령 지지 지난주보다 0.8%p 상승
민주당 54.2%·자유한국당 14.3%·국민의당 7.3% 순
“강 후보 청문보고서 무산돼도 임명 강행해야” 56.1%
민주당 54.2%·자유한국당 14.3%·국민의당 7.3% 순
“강 후보 청문보고서 무산돼도 임명 강행해야” 56.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첫째주 주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78.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지난주 조사(5월29일~6월2일)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도 78.9%, 민주당 54.2%
12일 리얼미터가 의 의뢰로 지난 5일~9일 2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긍정평가는 78.9%(매우 잘함 58.9%, 잘하는 편 20.0%), 부정평가는 14.7%((매우 잘못함 7.2%, 잘못하는 편 7.5%)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리얼미터의 일간 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5일에 75.6%(부정평가 14.6%)로 시작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김이수 헌번재판소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몰려있었던 ‘슈퍼 수요일’인 7일 76.3%(부정평가 16.5%)로 올랐다. 8일에도 79.6%(부정평가 15.2%)로 오른 데 이어, 취임 한 달인 9일 81.6%(12.8%)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4.2%를 기록해 지난주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3%포인트 오른 14.3%로 2주 연속 상승했는데, 리얼미터는 “티케이(TK·대구경북)와 충청권, 피케이(PK·부산경남울산), 50대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내린 7.3%로 집계됐고, 정의당은 0.7%p 오른 6.7%로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바른정당은 0.6%포인트 오른 5.9%로 나타났다.
■강경화 찬성 62.1% vs 반대 30.4%
한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9일 별도로 실시한 여론조사(5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62.1%(매우 찬성 32.4%, 찬성하는 편 29.4%), 반대하는 의견은 30.4%(반대하는 편 15.6%, 매우 반대 14.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8.7% vs 반대 13.7%)과 중도층(57.3% vs 36.1%)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41.6% vs 55.9%)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또 리얼미터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임명을 강행해도 된다”는 의견은 56.1%, “여야 협치를 위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 3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리얼미터> 누리집
<리얼미터> 누리집. 6월9일 전국 505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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