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
4회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4회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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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을 방문하는 것은 북핵·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국면이 될 것이다. 트럼프가 ‘빅딜’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에 12일 출연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안보에는 여야도 정파도 없다”며 11월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의 일원으로 이석현·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등과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의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고, 한국 국회의 입장을 전하고 왔습니다. 그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 전문가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트럼프가 일본과 협상하고 그 협상안을 한국에 통보하고, 중국에 가서 빅딜을 할 수 있다”며 최근 제기되는 ‘코리아 패싱’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정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미 성과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11월 트럼프 방한 시 어떠한 지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할지 다방면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란에 대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우리가 동참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1987년에 이룬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었다”며 “왜 통합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통합하면 백기투항이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보수의 가치와 지향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잘했다고 표를 줄지 의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밖에도 정 의원은 북핵 문제 해법과 정치현안에 대한 생각,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보수 원조 소장파’로 불리는 자신의 정치 이력에 대해서도 ‘더정치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밝혔습니다.
’더정치 인터뷰’는 매주 한 차례 정치인을 불러 시청자들을 대신해 주요 현안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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