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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보수 정치의 희망, 전희경·심재철·김진태 빼고 없다”

등록 2017-12-08 11:30수정 2017-12-08 11:46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
류 위원장이 꼽는 보수 정치의 희망
“전희경, 보수의 전사 자질”
“심재철, 세력 이끌 수 있어”
“김진태, 자기 발언 하는 사람”
홍준표는? “리더십 가장 뛰어난 정치인”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 위원장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 위원장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의원 116명 중 눈씻고 찾아봐도 보수 정치의 희망 될 수 있는 정치인은 전희경, 심재철, 김진태 의원 3명 빼고는 없다”고 밝혔다.

7일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한 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보수 진영에서 참회하고 반성하는 이들이 안 보인다”는 질문에 “그렇다. 보수정치가 이렇게 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아무 일 없이 가는 게 자유한국당의 현실이다. 이걸 바꿔야겠다고 제가 혁신위원장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16명인데, 이분들 중에 보수정치의 희망 될 수 있는 분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며 전희경·심재철·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꼽았다. 세 사람을 꼽은 이유에 대해 그는 “예컨대 전희경 의원은 보수의 전사, 정치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보수세력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싶고, 김진태 의원도 자기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이 꼽은 세명의 의원들은 모두 극단적인 우파 성향의 활동과 발언으로 유명한 정치인들이다. 최근 강경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오르거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인 전희경 의원은 지난 11월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주사파,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운동권이 장악한 청와대”라고 해서 논란이 된 바 있고,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으로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류 위원장은 “이 세분 빼고 앞으로 자유한국당을 이끌어 보수세력을 재건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내에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20대 총선 공천이 완전히 잘못됐다”며 “보수의 희망을 볼 수 있는 정치인이 원내에 없는게 너무 안타깝고 이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며 개탄했다.

한편, 그는 현재 ‘원외’인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도 긍정평가를 내놓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 중에 가장 리더십이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쟁점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류 위원장의 생각은 ‘더정치 인터뷰’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더정치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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