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BAR

유인태 “안철수, 뭘 몰라 저래…전당대회서 틀림없이 각목 나올것”

등록 2017-12-22 10:07수정 2017-12-22 11:28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1995년 국민회의 창당 당시 회고
“좋게 갈라져야 하는데…각목 나올 수도”
유인태 전 의원.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유인태 전 의원.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유인태 전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신당을 창당할 때 의원들을 설득한 뒤 결행했다며 전당원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뭘 모르고 저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합당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는 전당대회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일종의 준여론조사라고 할 수 있는 전당원투표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정당의 통합과 같은 중대사에 왜 그걸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왕적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5년 신당을 창당할 때 반대하는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함께 갔다며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 유인태> 나는 안철수 대표가, 물론 정치경력이 짧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거는, 과거에 그야말로 ’제왕적 총재’라고 하던 김대중 총재 같은 경우, 저는 그때 반발하고 안 따라갔지만 새정치국민회의 신당을 창당할 때 처음에 많은 의원들이 그때도 “총선을 앞두고 분당은 안 됩니다” 해서 분당 반대가 훨씬 많았거든요. 참 몇 명씩 불러서 또는 개별적으로 불러가지고 그렇게 설득을 한 연후에 결행을 하죠.

◇ 김현정> 그때는 되게 힘이 센 총재였는데도.

◆ 유인태> 그럼요, 사실 뭐 그때 그 양반 다 설득했어야 됐어요.

유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왜 몰아붙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뭘 몰라서 저러는 거다. 경륜이 짧다는 게 저런 데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답한 뒤 “서투르게 서둘러서 일을 망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또 “통합을 해서 중도로 간다고 하면 화개장터쯤에서 만나야 하는데 안철수 대표는 지금 섬진강 건너 저쪽 진주 합천 쪽으로 넘어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나가려는 쪽의 비례대표 제명을 통해 의원직을 유지시켜주는 ‘합의이혼’이 “최소한의 관행이고 예의”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더 몰골이 사나운 몰골을 보여야 한다. 전당대회에서 틀림없이 각목에 온갖 추태들을 보일 것이다. 보기 좋게 갈라져야 하는데 잘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탄핵 전후 한결같은 ‘윤석열 머리’…“스타일리스트가 했다” 6.

탄핵 전후 한결같은 ‘윤석열 머리’…“스타일리스트가 했다”

[영상] 김민석 “국힘, 100일 안에 윤석열 부정하고 간판 바꿔 달 것” 7.

[영상] 김민석 “국힘, 100일 안에 윤석열 부정하고 간판 바꿔 달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