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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 구입’ 의혹 제기 박홍근 고소

등록 2018-01-19 15:14수정 2018-01-19 20:06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회의·라디오서 거듭 주장에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검찰 고소…“허위사실로 명예훼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중 기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중 기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은 19일,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명품 구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쪽은 이날 오후 비서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또 다시 같은 말을 거듭했다”며 “형법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윤옥 여사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을 제보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기자회견한 결정적 계기는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실장의 진술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쪽이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지만, 박 의원은 19일 오전 또 다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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