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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문리 가게’에서 만나는 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등록 2018-03-06 21:38수정 2018-03-06 22:28

4월말 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어떤곳
옛 지명 ‘널문리 가게’ 한자 표기
649차례 남북회담 중 355차례 열려
남쪽 평화의집 2층 회담장에서 정상만남
판문점 주요 시설 배치도. 남북회담본부 누리집 (* 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오는 4월 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나눌 판문점에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전단 수석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은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한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은 우리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에 위치해 있다.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한다. 애초 지명은 우리말로 ‘널문리’였다. 1951년 10월 정전회담 장소가 개성에서 이곳 널문리 주막 가게 앞 콩밭에 차려졌다. 회담 참가국인 ‘중공’ 쪽을 위해 ‘널문 가게’를 뜻하는 한자 표기인 판문점(板門店)으로 쓰기 시작했다.

남북회담본부 자료를 보면, 남북한 사이에 이뤄진 회담·접촉은 이제까지 모두 649차례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5차례가 판문점에서 이뤄졌다. 1971년 8월20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쪽 지역에서 104차례, 북쪽 지역 95차례, 중립 지역에서 156차례가 있었다. 회담 주제별로 보면 판문점 남쪽 지역에선 정치 관련 회담이 67차례, 군사회담 24차례, 사회·문화 관련 회담 11차례, 인도적 주제로 2차례 회담이 있었다.

지난 1월9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북측 대표단이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월9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북측 대표단이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남쪽 지역에는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이 있다. 정상회담이 이뤄질 평화의집은 1989년 12월19일 지상 3층으로 준공됐다. 연건평 3299㎡(998평)로 2층이 회담장으로 쓰인다. 1층에는 기자실과 소회의실이, 3층엔 대·소회의실이 있다. 지난달 9일과 17일 평창겨울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인사들이 이곳에서 만났다.

판문점 남쪽 지역 경비 업무는 2004년부터 한국군이 맡고 있다. 지난달 ‘김영철 방남’에 강하게 반발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천안함 폭침 주범의 방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남북 중립지대인 판문점에서 군사회담을 한 것을 두고 천안함 폭침 주범을 서울로 초청하는 것과 동일시하려는 집권 세력의 저의를 보면 저들이 얼마나 후안무치하고 견강부회하는 뻔뻔한 집단인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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