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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초고속 공천…광역단체 8곳 ‘경선 없는 공천’

등록 2018-03-16 10:34수정 2018-03-16 14:01

전체 17곳 중 ‘텃밭’ 대구·경북만 경선
부산 서병수·인천 유정복·울산 김기현 ‘단수추천’
서울·경남, ‘안희정 후폭풍’ 충남엔 전략공천
경기 남경필은 ‘계속심사’ 분류…충북·제주 단수추천
낮은 당 지지율과 후보난에 공천작업 속전속결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경북지사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들로부터 면접을 받고 있다. 정유경 기자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경북지사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들로부터 면접을 받고 있다. 정유경 기자
후보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선 없는 공천’ 지역이 전체 17개 광역단체의 절반인 8곳에 달한다. 당내에서는 ‘홍준표 사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4~15일 진행한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없는 단수추천지역은 부산(서병수), 인천(유정복), 울산(김기현), 충북(박경국), 제주(김방훈) 5곳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서병수·유정복·김기현 등 현역 단체장 위주 공천이다. 서 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 2명이 지원한 부산을 제외하고는 단 1명씩만 지원한 곳이기도 하다.

경선지역은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가장 많은 출마자들이 몰린 대구·경북 2곳이다. 대구에선 권영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은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선을 하게 됐다.

‘계속 심사’ 지역은 경기, 강원, 대전, 세종, 광주 5곳이다. 현역 단체장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부산·인천·울산과 달리 단수추천을 받지 못하고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과 추가 심사를 받게 됐다.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을 위한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한 지역은 3곳이다. 지방선거 핵심지역인 서울, 홍준표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며 공백이 된 경남,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의혹으로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이다. 서울은 홍 대표가 전략공천을 제안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검토되고 있다. 경남에는 김영선·안홍준 전 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출마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경선이나 추가 심사 없이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홍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부지사였던 윤한홍 의원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속전속결 공천 배경에는 낮은 당 지지율과 후보난 속에 추가 공모를 해봤자 경쟁력있는 인물이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선을 치를 경우 지역 지지층 표심 분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구도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홍 사무총장은 “최근 마감한 광역단체장 17곳에 31명이 접수했고 이들에 대한 우선 심사에 착수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16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승인되면 곧바로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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