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 경선 1위

‘경선 승리가 곧 당선’…현역의원 3인방 혈투 끝에
득표율 32.6%로 1위…2위 김광림 의원은 29.9%

9일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철우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통하는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경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 3인방 혈투’ 끝에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9일 낮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북도당에서 경북지사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4파전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이 의원은 1만6392표(선거인단 8098표, 여론조사 환산 8294표)를 얻어 득표율 32.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한 김 의원은 1만5028표(선거인단 8866표, 여론조사 환산 6142표, 득표율 29.9%), 3위는 박 의원으로 1만3385표(선거인단 5557표, 여론조사 환산 7828표, 득표율 26.6%)를 얻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과 8일 각각 책임당원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를 , 7~8일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3000명)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경선 결과가 나온 뒤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이 되고 보수우파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지방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선 기간 후보 간 사소한 감정이 있었더라도 모두 용광로에 녹이고 함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4위를 차지한 남 전 시장(총 5537표, 득표율 11%)이 “불공정 경선”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선 결과는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