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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후보 “도종환 여동생”…도 장관 “모르는 사람”

등록 2018-05-21 14:41수정 2018-05-21 19:49

청주시의원 후보 도경자씨
“김정은과 김여정 같은 사이”
도 장관 쪽 “사실무근”
청주시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후보(왼쪽에서 둘째)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청주시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후보(왼쪽에서 둘째)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대한애국당 후보로 청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대한애국당 소속 도경자 후보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다.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청주를 여성불편 제로,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 가족친화도시, 서민친화도시로 만들고자 청주시의원으로 출마했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는 “그동안 무너진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지난 1년6개월 동안 태극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태극기집회 경력을 홍보했다. 도 후보는 이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살인적 정치보복을 당하는 참담한 모습을 보면서 청주는 여성이 억울해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 쪽은 도씨가 자신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 도 후보는 도 장관의 친여동생이 아니며, 도 장관은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태규 노형석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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