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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종철 열사 부친 추모글…“아들 이상으로 사셨다”

등록 2018-07-29 11:17수정 2018-07-29 11:20

‘6·10민주항쟁 도화선’ 박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에
“아들을 대신, 때론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빈소.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문하고 있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졌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빈소.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문하고 있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졌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노환으로 별세한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에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며 “아픔을 참아내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아버님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주름이 깊어지는 날들을 줄곧 보아 왔다. 언제나 변치 않고 연대가 필요한 곳에 함께 계셨다. 진심을 다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으로 주변에 힘을 실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이고,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 6·10 기념일에 저는 이곳을 ‘민주 인권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님은 지금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계실 것 같다. 박종철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버님 또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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