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오후 3시30분 첫 회담

오후5시까지 90분 예정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김정효 기자 [e-mail]

18일부터 2박3일 동안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은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로 예정돼 있다”며 “그 시간에 여사님과 우리 특별수행원, 경제인들도 각각 만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3대 의제는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 등이지만, 두 정상은 첫 회담부터 비핵화 조처와 체제안전 보장의 선후 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복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세 가지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겠지만 아무래도 북-미관계 복원에 집중하지 않겠느냐”며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은 사전에 많은 논의가 있었고 상당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