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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등록 2018-10-08 11:43수정 2018-10-08 22:23

국무회의서 폼페이오 방북 결과 공개
“2차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여건 조성” 평가
김정은, 러·중·일 정상도 곧 만날 것으로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머리발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북일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다. 저는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며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으로 재개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경우, 한반도의 냉전 체제가 해체되고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저녁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한 문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평가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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