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일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꼭 이뤄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만 되돌려놔도 사회 역동성이 되살아나고 국민 삶에 생기가 돌 것”이라며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왜 황교안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보통으로는 되지 않는다. 경험이 필요하고 국민 삶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저는 입법·사법·행정 3부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앞서 이날 오전 “반드시 정권교체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야 한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다극분산형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무엇보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며 “전국을 다섯개의 초광역 지방정부와 제주환경특별자치도,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등 ‘5극 2특별도’ 체제로 개편해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1가구 1주택 국가책임제, 2023년부터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20살 되는 해에 6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받는 ‘국민기본자산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나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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