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과 함께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종배 의원이다. 농해수위는 애초 홍문표 의원까지 도전해 경선이 예정됐으나 홍 의원이 사퇴하면서 김태흠 의원으로 확정됐다. 또 애초 울산이 지역구인 이채익 의원이 환노위원장, 기자 출신인 박대출 의원이 문체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나 자리를 맞바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울산이 노조원들이 많은 도시여서 이채익 의원이 울산 지역구 출신으로 환노위원장 맡기를 부담스러워 하며 다른 쪽으로 역할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지난해 21대 국회가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출범한 뒤 1년 2개월 만에 정상화한 데 따른 것이다.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는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과정을 거친 뒤 취임하게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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