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5년차 2분기 국정수행 평균 지지도가 39%로 조사됐다. 역대 직선제 대통령 중 같은 기간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9월 3주차)보다 2%포인트 오른 38%였으며, 취임 5년차 2분기(올해 7~9월) 평균 긍정률은 39%였다.
앞서 노태우 대통령은 12%, 김영삼 대통령은 7%, 김대중 대통령은 26%, 노무현 대통령은 24%, 이명박 대통령은 25%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5년차 2분기 임기를 채우기 전에 탄핵됐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6%만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무려 79%였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42%)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 ‘과도한 대출 억제’, ‘서민 피해’ 응답이 각각 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통화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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