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난달 57%에서 이번달 44%로 13%포인트 떨어졌다. 방역·확산억제 미흡,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우려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응답자의 44%가 ‘잘하고 있다’, 4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방역·확산억제 못함(19%),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 우려(14%), 늦장 대응(13%), 일관성 없음(10%), 규제 약함·느슨함·미흡(7%), 백신 접종 강제·백신패스,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이상 5%), 백신 확보·공급 문제(4%), 병상 확보 미흡·재택치료 시행(3%) 등이 꼽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8%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1%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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