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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정숙 여사, 이집트 순방 때 피라미드 비공개 관람

등록 2022-02-03 15:41수정 2022-02-03 15:44

청 “이집트 쪽 요청한 비공개 공식 일정”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적절했나’ 지적에
청 관계자 “거절했으면 외교적 결례일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카이로/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카이로/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당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피라미드를 관람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지난달 19~21일 이집트에 머무르는 동안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피라미드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경호팀 등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한 채 이집트 문화부 장관의 영접을 받아 한 시간가량 피라미드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라미드 관람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등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상황에서 이번 일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청와대는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해 이집트 쪽이 요청해 성사된 비공개 공식 일정이라 언론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집트는 애초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피라미드를 방문해 주길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제껏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 중 피라미드 방문 일정을 생략한 사례가 없다’며 이집트 쪽이 재고를 요청했고, 청와대는 고민 끝에 비공개를 전제로 김 여사만 최소 인원으로 다녀오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상징으로, 자국의 세계적 문화유산을 외국 정상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했다면 외교적 결례일 것”이라며 “방한한 국빈에게 경복궁 등 유적 관람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면 어땠을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라”고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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