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오미크론 유행 정점 3월 중순 확진자 수 25만명 내외 될 것”

다음달 1일부터 동거가족 격리 수동감시로 전환
“등교 전, 검사 키트 제공…학교에서 역학조사”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대체로 3월 중순에 하루 확진자 2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계셔서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오미크론의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의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료, 교통, 교육, 치안 등 사회 필수기능도 흔들림 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음달 1일부터는 동거가족에 대한 격리를 수동감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당국과 함께 스스로 격리 수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 검사를 권고한다”며 “다만, 학교의 경우에는 2주 동안 새학기 적응주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달 13일까지 교육당국의 별도 지침에 따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로 다가온 개학과 관련해선 “등교 전, 안전 확인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한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직접 역학조사를 하고, 이동형 현장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도입해 검사의 신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