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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부겸 “스텔스 오미크론 40% 넘었지만,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

등록 2022-03-23 09:05수정 2022-03-23 10:17

중대본회의…“미접종자 중증화율 3차 접종자 37배”
“앞으로 1∼2주간 코로나 위기 극복 전환점”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과 관련해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다소 높을 뿐, 중증화율, 입원율 등에 차이가 없고 사용 중인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도 같아서, 기존의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비에이2(BA2)’의 점유율이 세계적으로는 60%, 국내에서는 4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감염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대로, 이 시간을 잘 견뎌낸다면, 유행의 감소세를 하루라도 더 앞당기고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는 정점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기피하는 사례를 두고는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아무리 낮다 해도, 실제 중증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검사를 미루다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더구나 내 가족이나 주변 동료들에 대한 추가 전파의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질병청이 확진자 643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후 돌파 감염된 확진자에 비해 3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은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된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공동체 전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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