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열린 ‘영등포를 일등포로, 이재명은 합니다!’ 영등포 집중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지난해까지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책 계승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미래 비전,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한 콘텐츠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 공약으로 △미래대비 △민생안정 △평화공존△균형발전 △정치교체 등 5가지 정치변화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서울보다 인구가 4백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 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사실상 제2의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첫째,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된다. 둘째,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된다. 셋째, 정치교체가 본격화된다”며 “‘범 정치교체 세력’의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정치혁신을 고리로 단일화를 이룬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공동선언의 목표는 정치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중심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다. 이제 실천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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