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2일 <한겨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결단만 남았다”고 전했다. 윤 당선자 측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증을 지난주에 시작해 이번 주 초 일찌감치 마쳤고, 결함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2배수 후보에 올랐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끝내 고사했다고 한다.
윤 당선자는 이르면 3일 오후 총리 후보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귀경해 기자회견 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