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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윤심 vs 명심 ‘대선 연장전’

등록 2022-04-06 18:14수정 2022-04-06 21:49

그래픽_박민지
그래픽_박민지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지사 선거가 ‘대선 연장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명심’을 앞세우고 있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에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명심’은 김 대표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31일 김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에는 이재명계의 핵심인 정성호·김병욱 의원이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한겨레>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복심이면서 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정성호 의원이 김 대표를 돕고 있으니 ‘명심’이 그쪽에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김은혜 의원의 출마로 경기지사 경선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대선주자급’ 유승민 전 의원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대변인’ 김 의원이 ‘윤심’을 등에 업고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다.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경기지사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했다.

올해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기도 득표율은 윤 당선자에게 5.32%포인트 앞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를 국민의힘에게 빼앗길 경우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줄어드는 만큼 이 상임고문으로서는 경기도를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무조건 선거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야권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제압하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마련하는 ‘진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아직 어느 당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도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4.2%,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6%로 팽팽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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