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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현, 송영길·노영민·박주민 겨냥 “당을 패배의 늪으로” 직격

등록 2022-04-08 11:23수정 2022-04-08 21:11

지방선거 앞두고 나오는 ‘이재명 마케팅’도 경고
“이 고문, 특정 후보 아니라 공정 경쟁 지지할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8일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등을 향해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위에서 “어제 지자체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이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했다”며 “부동산 문제로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했다.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서) 진 당이 맞는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서로서로 잘 안다고 잘못된 선택도 눈 감아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586 용퇴론’을 주장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노영민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1가구 1주택’ 권고에 서울시 반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해 비판을 받았고, 박주민 의원은 지난해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임대료를 큰 폭으로 인상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서울시장, 노 전 실장은 충북지사 후보 공모에 신청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당 쇄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대선 민심을 받드는 민심 공천, 온정주의에서 탈출하는 개혁공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안이 없다는 분도 있다. 하지만 정말 후보가 없는 것인지, 꺼져가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좋은 후보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인지 냉정히 자문해봐야 한다”며 “심판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너도나도 ‘이재명 마케팅’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공천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많은 출마자들이 이재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송 전 대표의 출마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작품이라는 여론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고문이 지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한 후보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과 누가누가 친하나 내기를 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어느 개인의 사당도 아니고 누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목적의 정당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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