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0일 새로 문을 여는 경기도 수원 광교 새도시의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민들은 경기도지사에 적합한 인물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27.6%)-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22.1%)-유승민 전 의원(18.9%)을 차례대로 꼽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의 의뢰로 지난 15∼16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적합도를 물었더니(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런 결과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9.6%)과 염태영 수원시장(5.3%)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적합한 이를 따로 물은 결과에선 유승민 전 의원(36.6%)과 김은혜 의원(32.1%)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적합한 이로는 김동연 전 장관(28.2%)이 안민석 의원(16%)과 염태영 시장(10.4%)을 앞서는 응답을 받았다. 조정식 의원은 6.1%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다’(43.2%)는 의견과 ‘부적절하다’(44.7%)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1%였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여성(47%)과 40대(63.8%), 50대(52.9%)에서 많았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선 경기도민들은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8.4%)과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기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46.1%)을 엇비슷하게 내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이번 조사에 응한 경기도민이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중도 40.3%-보수 29.1%-진보 25.4%였다”며 “지난주(4월 8∼9일) 전국조사와 견줘 경기도민 조사는 중도층 비율이 7%포인트 높게, 보수 성향층 비율은 4.6% 낮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