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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은혜와 경기도 곳곳 훑은 윤석열…민주 “노골적 선거 개입”

등록 2022-05-02 17:31수정 2022-05-02 19:39

1주일 새 두 차례 경기도 찾아 김은혜 지원
민주 “취임 1주일 앞 팔도유람” 즉각 반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공사 현장을 방문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윤 당선자 오른쪽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서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공사 현장을 방문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윤 당선자 오른쪽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서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일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곳곳을 훑었다. 대구·경북(TK), 호남, 부산·경남(PK), 인천, 충청에 이은 6번째 지역 순회 일정으로 이날 일정 내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윤 당선자를 수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당선자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경기도의 주요 도시인 고양(일산)·안양·수원·용인시를 찾아 교통·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1기 새도시인 일산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 에이(A) 노선 공사 현장을 찾아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법에 따라 세입자 거주도 보장해드리면서 1기 신도시의 종합적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에 잘못된 보도가 난 것에 대해 절대 오해하실 일이 없다.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킨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1기 새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낸 뒤 분당·일산 등 1기 새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직접 주민들을 만나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어 안양 동안구 초원마을을 방문해 노후 아파트 실태를 확인했고, 수원에선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군 비행장 소음 피해 민원을 청취했다. 용인 중앙시장에서는 연단에 올라 “지역의 균형발전을 국정 기본 지표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잘 모시겠다. 민생을 잘 살피겠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도와달라”고 했다. 초접전이 예상되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지역 현안에 윤 당선자가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지역 성인 1058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포인트)를 보면, 김은혜 후보는 42.7%,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2.6%를 기록했다. 윤 당선자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김은혜 후보의 지역구이던 경기 성남의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김은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경기 지역 순회에는 김은혜 후보뿐만 아니라 김필여(안양)·김용남(수원)·이상일(용인) 시장 후보도 동행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동연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 당선자가 오늘 김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했다.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 개입으로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임기 시작이 일주일 남았는데 정부 출범 준비는 팽개친 채, 팔도를 유람하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 찍고 밥 먹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국민 화합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비판에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이 당선시켜준 국민께 감사함을 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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