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6일 출마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 위원장이 후보로 결정된다면 처음으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르게 된다.
안 위원장 쪽 관계자는 5일 <한겨레>에 “안 위원장이 내일 오후 인수위 마지막 공식 행사인 경기 수원 지역 순회 국민 보고회를 마친 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리된 생각을 답할 의향이 있으신 것 같다”며 출마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 활동에만 집중하겠다며 구체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측근들과의 논의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데다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12~13일)이 일주일가량 남은 만큼 인수위 활동 종료 직후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곧바로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지역을 안 위원장에게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의중)을 앞세운 박민식 전 의원이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고, 이준석 대표는 경선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