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모두 확정했다. 양당의 현역 구청장 14명 가운데 몇 명이나 살아남을 것인지, 4년 전 기초단체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몇 곳에서 수성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공천을 신청한 현직 단체장 14명은 모두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에선 11명의 현직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최형욱(64) 동구청장은 김진홍(64) 전 부산시의원, 김철훈(62) 영도구청장은 김기재(65) 전 영도구새마을지회장, 서은숙(54) 부산진구청장은 김영욱(55) 전 부산시의원, 김우룡(58) 동래구청장은 장준용(56) 동래구체육회 회장과 대결한다.
박재범(55) 남구청장은 오은택(52) 전 부산시의원, 정명희(56) 북구청장은 오태원(62) 북구체육회 회장, 홍순헌(59) 해운대구청장은 김성수(55) 전 해운대경찰서장, 김태석(64) 사하구청장은 이갑준(65) 전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미영(55) 금정구청장은 김재윤(64) 금정구의원과 겨룬다. 현직 기초단체장 14명 가운데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노기태(75) 강서구청장은 김형찬(53)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을 상대한다. 현직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40대인 이성문(48) 연제구청장은 주석수(59) 전 연제구의회 의장과 붙는다.
국민의힘 소속인 최진봉(67) 중구청장은 민주당의 문창무(75) 전 부산시의원을 꺾어야 재선에 성공한다. 국민의힘 소속 공한수(62) 서구청장과 강성태(61) 수영구청장은 각각 민주당의 정진영(59) 국무총리 자문위원, 박병염(5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영구협의회 회장과 붙는다.
사상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의 신상해(65)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조병길(62) 사상구의회 의장이 대결한다. 오규석 군수가 불출마하는 기장군수 선거엔 민주당에서 우성빈(50) 기장군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정종복(67) 전 기장군의원이 나선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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