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입국해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 이후 역대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빈급 예우로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2분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했다. 우리 쪽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나가 직접 영접했다.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방문 형식이지만,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보내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한 것이다. 경호 또한 국빈 최고등급으로, 대통령 경호처와 미국의 비밀경호국(SS)이 위협정보 등을 공유하며 합동 경호에 나섰다.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려 마스크를 벗고 박 장관과 1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5시42분께 박 장관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