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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울산 동구 국힘-진보 ‘맞대결’…민주당 후보는 자진사퇴

등록 2022-05-23 15:13수정 2022-05-23 15:27

정천석 현역 민주당 구청장 후보 사퇴로
천기옥(국민의힘)·김종훈(진보당) 맞대결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보수-진보 맞대결’을 펼치게 된 천기옥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오른쪽)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보수-진보 맞대결’을 펼치게 된 천기옥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 후보의 3파전 모습을 보였던 6·1 지방선거 울산 동구청장 선거가 민주당 후보의 자진사퇴에 따라 국민의힘과 진보당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현대중공업 도시’로 불리는 울산 동구는 여러 차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노동자 중심의 진보표가 바람을 일으키며 진보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던 곳이다. 현역 구청장인 민주당 후보의 사퇴가 국민의힘·진보당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더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지 지대한 관심이 쏠린다. 보수와 진보의 양 끝에서 민주당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두 후보 사이 경쟁도 치열해졌다.

김종훈(57) 진보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는 지난 22일 울산시의회 앞에서 전날 정천석(70)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의 결정은 그가 주민을 대하는 책임있는 태도와 국민의힘이 선거를 싹쓸이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한 결단과 충정이다. 지방정치가 낡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고 진보민주개혁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2011년 4월 재선거와 2016년 총선 때 울산 동구에서 각각 구청장과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천기옥(57) 국민의힘 후보도 21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 후보가 동구 발전과 주민을 위해 평생 헌신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그 뜻을 이어 동구를 울산에서 가장 잘 살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울산 동구에서 각각 두 차례씩 구의원과 시의원에 당선돼 활동한 것을 바탕으로 당내 경선을 뚫고 여성 구청장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21일 같은 장소에서 현 구청장인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벌금 80만원의 딱지를 목에 걸고 끝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당원들과 주민들께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구청장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일 울산지법 형사12부(재판장 황운서) 심리로 열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9년 7월 동구의 한 식당에서 구민 2명을 포함한 지역 정당 원로들에게 술값과 음식값(31만5천원어치)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음식값을 직접 결제하거나 직원에게 결제하도록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구청 직원이 음식값을 계산한 것을 구청장으로서 암묵적으로 인지했다고 봐야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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