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불당동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격전지인 충남에서 열었다. 지난 19일 인천, 20일 경기에 이은 세 번째 현장 회의다.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사건으로 요동치고 있는 충남 민심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충청도가 명실상부하게 수도권이 확장된 형태로 인구 증가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기업들)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 뒤 충남 예산과 당진, 서산, 태안, 보령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 중 충북은 우세, 충남·대전·세종은 경합 지역으로 판단한다. 특히 충남은 최근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도정을 맡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충남 천안을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판세는 안갯속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충남지역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 45.1%, 김 후보 43%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표본오차 95%, 오차범위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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