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호중 “일흔 넘어 새로 배우기엔…” 막말했다 사과

등록 2022-05-31 09:24수정 2022-05-31 11:18

‘노인 폄하’ 비판 일자 “표현 과했다”
30일 충북 증평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 선거운동원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충북 증평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지역 선거운동원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우 출신 후보에게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윤 위원장은 비판이 거세지자 “표현이 과했다”며 사과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윤 비대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막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나”라며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냐가 중요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충북 증평군 유세에서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로 나온 탤런트 송기윤(70)씨를 언급하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이신데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는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송기윤씨는 증평이 낳은 영화배우, 유명한, 성공한 탤런트로 계속 증평군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시라”라며 “증평이 낳은 일 잘하는 일꾼, 행정 전문가, 증평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군수, 이재영 (민주당) 후보에게 일을 시켜서 눈도 즐겁고 삶도 즐거운 증평군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며 ‘노인 폄하’ 비판이 일자, 윤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인 폄하로) 그렇게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에게도 “불쾌하셨을텐데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