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방선거 승리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나”라며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가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선출된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맡을 시·도 재정상황 등을 점검하고 만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여야 지도부 회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 답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