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이름이 될 후보작이 5개로 압축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새이름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국민 선호도 조사를 벌인 뒤 이달 안에 최종 명칭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새이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가 후보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새이름위원회는 지난 4월15일부터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3만건의 응모작을 놓고 전수 검토, 고빈도 어휘 분석, 표결 등 심사를 통해 후보작 5건을 추렸다.
새이름위원회는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청사’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청), 국민을 생각한다(사)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을, ‘바른누리’는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 소망을 담고 있으며, ‘이태원로22’는 집무실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새이름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국민생각함’ 누리집(www.epeople.go.kr/idea)을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벌인다. 해당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배점을 각각 70대 30 비율로 합산해 이달 안에 최종 명칭을 선정하기로 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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