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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6·15 남북공동선언 선언 22돌에 ‘김대중정치학교’ 개교

등록 2022-06-14 14:02수정 2022-06-15 02:51

문희상 교장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치·정신 일깨우는 죽비의 공간 될 것”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대중 전 대통령 철학과 사상, 정책 등을 교육하는 김대중정치학교(교장 문희상)가 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권노갑) 주최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인 오는 15일 개교한다.

김대중정치학교 제1기 정규과정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수강생 100명 등이 참석해 개강한다. 이날 문희상 교장이 ‘왜 다시 김대중 정신(정치, 리더십)인가’를 주제로 개교 특강을 한다. 문희상 교장은 “팬데믹, 기후변화,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김대중정치학교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치와 정신을 일깨우는 죽비의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말까지 석 달 동안 12개 강좌로 진행될 김대중정치학교 제1기 정규과정에는 문희상 교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김하중 전 주중 대사, 임창렬 전 경제부총리,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민주주의, 인권, 정당정치, 햇볕정책, 6·15 남북공동선언, 디제이 외교·안보정책, 외환위기 극복, 노동·복지정책, 아이티산업과 미래 먹거리, 디제이 문화정책,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비전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김대중정치학교는 동방정책으로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를 배출하고 오래전부터 정치교육을 시작한 독일 사민당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클린턴 재단 등 여러 외국 기관들과도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석학들이 두루 참여하는 김대중학술원(원장 백학순)이 오는 9월 개원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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