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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기자회견, 여 “국민 섬길 의지” 야 “마이웨이 선언”

등록 2022-08-17 16:31수정 2022-08-18 02:14

권성동 “낮고 겸손한 자세, 굉장히 바람직”
조오섭 “낯부끄러운 자화자찬과 궁색한 변명”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평을 내놨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좇아가겠다는 자세 표명은 굉장히 바람직하다”며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최고 지도자의 의지 표명이다”라고 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그 부분(인적 쇄신)을 좀 더 명확히 밝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100일은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정책에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내실 없는 회견이라고 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고, 내용은 없었다. 질의응답에서도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국민과 기자들을 실망시켰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한 전면적 국정쇄신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진솔한 사과나 국정 기조 전환, 인적 쇄신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은 없고, 100일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아전인수와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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