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 2차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 추진과 관련해 “세밀한 의견 수렴, 치밀한 실증자료를 기반으로 초당적, 초정파적 국민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1차관, 이기일 2차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렇게 밝혔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표를 얻기 위한 ‘정치복지’에서 집단적으로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잘 드러나지 않았던 진정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제대로 찾아서 두텁게 지원해달라”며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서비스 확대와 질적 고도화에 힘써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부실 실태 논란이 일었던 건강보험 재정관리와 관련해서도 “방만한 건보재정지출을 정밀 점검해 필수의료기반과 중증치료 강화에 중점을 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정치 방역에서 전문가 의견과 데이터에 근거한 표적 방역, 과학 방역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는 오후 3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진행됐다. 두 차관은 윤 대통령에게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 △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 △코로나19 대응 위한 정밀화된 표적 방역 추진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필수의료 확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 등 6대 핵심과제에 대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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