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안이 4일 부결됐다.
정의당은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결과, 투표권을 가진 당원(당권자) 7560명(전체 당권자의 42.10%)이 투표한 가운데 2990명(40.75%)이 찬성, 4348명(59.25%)이 반대해 권고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총투표 결과는 당권자의 20%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수 득표로 확정된다.
앞서 정호진 전 대변인은 지난 7월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참패는 물론 비호감 정당 1위라는 결과를 받아든 지금, 비례대표들은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비례대표 5석을 통해 ‘달라지는 정의당’을 보여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총투표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당원 1002명의 서명(유효 서명 937명)을 받아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의원을 뺀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미 등 비례 의원 5명의 사퇴를 권고하는 내용의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당에 제출한 바 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