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임기 첫 명절 연휴를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8일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한가위 메시지를 내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 들이닥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복구 최우선 기조를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우리는 희망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왔다 .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명절 기간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언급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 ’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 어려운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관과 소방관 , 군 장병 , 수해 복구 인력 및 방역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 등 연휴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사회 필수 인력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명절만큼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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