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진석-주호영 투톱, ‘가처분 파고’에 정치력 발휘할까

등록 2022-09-20 16:43수정 2022-09-21 02:42

법원, 28일 정진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판단
같은날 국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 논의할 듯
안철수 의원 등 “이준석 이슈, 정치적 해결 모색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 체제가 20일 닻을 올렸다. 전·현직 비대원장이 투톱을 맡은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것이다. 하지만 장애물이 곳곳에 놓인 탓에 살얼음판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생활을 돌보는 일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실무당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가처분 리스크’가 코 앞이다. 오는 28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정진석 비대위 체제는 다시 해산된다. 이 경우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한 채 다시 ‘비상 상황’을 맞게 된다.

이 때문에 주 원내대표가 앞서 정치적으로 이 전 대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가뜩이나 이 전 대표와의 사이가 껄끄러운 정진석 위원장이 윤리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이준석 제명’ 문자가 노출된 탓에 주 원내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가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고 중진을 포함해 당직을 맡으신 분들이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한겨레>와 만나 “급선무가 이 전 대표를 끌어안는 것”이라며 “당장 직접 만나기 어렵다면, 이 전 대표 주변 사람들에게라도 이야기하면서 (타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릴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대한 친이준석계의 반발 등 후폭풍을 막는 것도 난제다.

주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맞는다. 그는 “우리가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안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에 관한 일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겠다”(이재명 대표)고 밝힌 바 있어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1.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2.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3.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4.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5.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