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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영상] 윤 대통령 “이 XX들이…바이든 쪽팔려서” 욕설 보니

등록 2022-09-22 10:59수정 2022-09-23 14:44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일정을 소화한 뒤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현장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한 뒤 동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 쪽을 바라보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국회’가 미국 의회인지, 언급한 승인 대상이 무엇인지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대통령실은 아직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상 출처 = MBC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서 막말 외교 사고를 냈다”며 “참담한 마음이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떤 맥락에서 발언이 나왔는지 정중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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