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4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한은 내년 한-독교류 14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으로, 독일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8년 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한·독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교류 협력 확대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에너지 위기 대응 △한반도 문제 포함한 동북아시아 주요 지역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독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은 우리와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자 우리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라며 “유럽연합(EU)의 핵심국 중 하나로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이슈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중 미국 뉴욕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한-독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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