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지지네티즌 당내 ‘반박’의원 겨냥 사이버공격
“무수히 날아오는 화살을 우리가 방패막이 되자.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수없이 날아오는 화살을 우리가 막아주자.”(박근혜 공식 홈페이지 ‘행동대장’)
한나라당 내부에서 지난 3, 4일 연찬회에 이어 전여옥 대변인의 ‘뺑덕어멈’ 발언 등으로 ‘친박근혜’-‘반박근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위기를 맞고 있다. 당 혁신을 위한 한나라당 연찬회는 박대표가 공언했던 당명 개정도 이뤄내지 못한 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온건파 중도파를 가리지 않고 ‘지도부 퇴진’, ‘2선 후퇴’, ‘당권대권 분리’ 등의 주장이 쏟아지면서 박 대표의 당 장악과 지도력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런 추세라면 박대표는 본게임(대권레이스)이 시작되기도 전에 예선전(당내 경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당내 반대세력의 집중공격으로 위기에 몰린 박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전여옥 대변인은 당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뒤로 하고, 박근혜 대표를 위한 ‘효녀심청’ 혹은 ‘논개’를 자청하면서 희생을 무릅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근혜 대표에게 자폭테러리스트의 여성대변인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 대표의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지난해 100만번째의 방문객이 등장할 정도다. 사이버상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비롯해 팬클럽이 20여개를 넘는다. 전여옥 대변인이 당 동료의원 상당수를 뺑덕어멈이라 부르고 주군 박근혜를 심봉사로 만들면서 “난 차라리 논개”라고 외치자, 이를 신호로 구름과 같은 박근혜 엄호세력이 사이버상에 몰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박 성향 네티즌들이 ‘범박근혜가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박 대표 구하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친박’ 성향 온라인 카페인 <희망21>, <참박사모>, <근혜사랑(서경지부)>, <사랑혜>, <박사랑> 등은 한나라당 연찬회 뒤인 5일 온라인에서 박 대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성명서를 내고 ‘범 박근혜 가족 대표자회의’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 등을 발표했다. 이들의 열기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를 중심으로 일었던 이른바 ‘노빠’ 열풍에 비견된다. 나아가 ‘박빠’라는 단어도 통용되고 있다.
‘범박근혜가족’결성…“방패가 돼 무수한 화살을 막자”
지난 5일 발표한 ‘범박근혜가족’ 성명서는 “우리 범 박근혜 가족들은 오늘부터 각자의 기득권을 버리고 한데 모여 박근혜 대표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데만 힘쓰기로 한다”며 “우리 범 박근혜 가족들은 각 지역부터 카페에 구분없이 한날 한시 전국이 하나가 될 때까지 연합 모임이 되기로 한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박근혜 대표님의 정책지지와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하여 오늘부터 총 연대하고 봉사활동 등을 함께하며, 통합지향으로 가도록 하겠다”며 “우리 범 박근혜 가족들은 모두 한나라당 진성당원이 되어 박근혜 대표님의 첨병이 되고자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또 “(범박근혜가족으로) 하나가 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선 범 박근혜 가족 대표자회의를 구성하고 첫 모임을 2005년 2월 19일 (토요일)에 갖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행동강령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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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e-게시판(www.hannara.or.kr)에서 ‘설동철’은 “박대표 곁에는 10만 네티즌이 있다”며 “진성당원으로써 박대표님을 지지하고 향후 대선주자 경선 때에도 그 영향력을 보일수 있는 위치로 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일수’는 “근혜님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온-오프를 가리지말고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온 몸을 던져서 근혜님을 지지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주호’는 “일부 의원들이 박 대표를 흔드는 것은 (당내) 민주화가 아니라 분열로 비춰지고 있다”며 “지금은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당의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범박근혜가족’들은 한나라당 게시판과 각 사이트,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범박근혜가족’ 성명서를 퍼나르며 박 대표를 지키기 위한 온라인 의병을 자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분열 5적은 당을 떠나라” “해당행위자 지역구 탈환운동 벌이자” 이른바 ‘박빠’들의 활동은 박근혜 살리기와 한나라당의 사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 연찬회 등에서 박 대표의 ‘2선 퇴진’ 등을 주장하며 몰아붙인 소장파 의원들의 홈페이지에 ‘기회주의자’, ‘한나라당 5적’, ‘한나라당을 떠나라’, ‘열린우리당 이중대’ 등의 격한 말을 동원해 사이버 공격도 서슴치 않고 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전정완’은 “원희룡, 고진화 두X만 정리해. 근원적 분란의 불씨를 꺼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기’도 “박 대표님의 의견과 말에 반대하고 국가보안법을 마치 구시대의 유물인양 말하는 배은망덕한 의원은 당장에 당을 떠나도록 해야 한다”며 “박 대표를 대통령으로 추천하고 이 나라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국민은 해당행위자(이재오 ,임태희,원희룡,조모의원 등)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호’는 고진화, 원희룡, 김문수, 이재오 의원 등을 ‘한나라당 5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지역구 접수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한나라당의 적은 열린당도 노정권도 아닌 5적”이라며 “이런 쓰레기 5적을 처리하지 않고서는 2007년 대선은 필패가 예상됨으로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로 5적중 고진화, 원희룡의 지역를 탈환하자”며 “이 지역구에 참신한 오세훈과 같은 인물을 영입해 차기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지역 시민에게는 인터넷 및 팜플렛을 통해 5적들의 행태를 정확히 전달하도록 체계적인 활동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고진화 의원, 열우당 알바! 노동당 의원이냐?” 지난 5일 연찬회 뒤 의원들의 개인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비난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고진화 의원 홈페이지(www.gocorea.or.kr)에서 ‘애국자’는 “울며 불며 매달려 도와 달라던 X, 박근혜 대표 물러나면 니가 대표될거라 생각하느냐”며 “당신 같은 기회주의 정치가는 제발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고 의원이 박 대표의 2선퇴진을 주장한 것에 빗대 “박 대표에게 2선으로 물러나라고 말하지 말고 제발 정치판을 떠나 북으로 가든지, 우리당으로 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고 의원 홈페이지에는 하루 수백건씩 욕설과 비난으로 도배되고 있다.“여긴 노동당 홈피인가? 분명 한나라당 의원인데 어찌 한나라당 냄새가 하나도 안나냐”(다름쥐꼬리), “한나라당 의원인지 노동당의원인지”(jaems), “고진화는 열우당 알바다!”(고진감래), “고진화, 이재오, 김문수, 원희룡, 홍준표 등 좌빨(좌파 빨갱이) 성향 5적 놈들은 빨리 탈당하던가 출당 시켜야 한다”(yh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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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신의없으니 차차기는 일장춘몽”
“김문수, 금뱃지 달려면 박 대표 중심으로 뭉쳐라” 김문수 의원 홈페이지(www.kimmoonsoo.pe.kr) ‘정이품송’은 “박대표를 저지하기 위해, 아니면 이명박 또는 손학규 를 지지하기 위해 소장파라고 하는 젊은 의원들과 하는 행태가 깽판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박아줌마’는 “한나라당에서 박대표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입으로 국민을 빙자하고 있으나 속은 권력에 눈이 멀어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발 정신 차리고 다음 총선에서 금뱃지 달고 싶으면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원희룡 의원 홈페이지(www.happydragon.or.kr)에서 ‘미뉴엣’은 “신의와 인간미가 없는 당신에게 우리는 아무런 희망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차차기의 꿈은 일장춘몽”이라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분란자로 당에 남아 있다면 많은 당원들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벽’은 “이기명에게 칭찬받아 좋겠다”며 “자질이 부족할뿐 아니라 대표적인 기회주의자인 원 의원을 비롯 남경필,정병국,고진화 등은 한나라당이 싫으면 떠들지 말고 떠나라”는 도배성 글을 몇일째 올리고 있다. 원 의원 홈페이지에는 “북한 가서 오지 말라”(독립전쟁), “원희룡은 열우당 알바다. 박 대표님을 돕기싫으면, 당을 떠나라! 박쥐들은 싫다”(김호성) “해롱 해롱대지 마라”(남껌팔이) 등의 인신공격성 글도 눈에 띈다. “남경필, 18대 총선 수원 물갈이 1호” 남경필 의원 홈페이지(www.npil.org)에서 ‘팔달구민’은 “18대 총선에서 수원서 물갈이 1호는 남경필이 되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집권세력으로 부터 파상공격을 당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등 뒤에서 총을 쏘는 비열한 작태를 자행한다는 것은 패륜행위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고종길’은 “개혁을 빙자해 파벌이나 조성하고 여당의 잘못에는 늘 관대하면서 당 대표의 당개혁 실천 방안에는 딴지를 거는 시정잡배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개혁을 되뇌이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성토했다. 네티즌 ‘웃기는 짬뽕’은 한나라당 자유게시판 등에 “박 대표님을 돕기 싫으면, 당을 떠나라! 박쥐들은 싫다”며 원희룡, 고진화, 정병국, 남경필,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임태희 의원 등 10인의 홈페이지 게시판 링크를 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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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위기’는 ’친박 세력의 결집계기’…박대표에게 득일까 실일까 박근혜 대표가 의원연찬회 이후 당내 ’반박’ 세력들의 파상공세로 심각한 지도력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위기는 한편으로 기회이기도 하다. 전여옥 대변인이 촉발한 ’친박-반박’ 논쟁은 한나라당 내부논쟁이 박근혜를 중심에 두고 벌어지게 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박근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인 ’열렬한 인터넷 지지’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에서 당의 미래를 놓고 개혁을 부르짖어왔던 의원들을 상대로 한 박근혜 지지네티즌들의 사이버 파상공격이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 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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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e-게시판(www.hannara.or.kr)에서 ‘설동철’은 “박대표 곁에는 10만 네티즌이 있다”며 “진성당원으로써 박대표님을 지지하고 향후 대선주자 경선 때에도 그 영향력을 보일수 있는 위치로 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일수’는 “근혜님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온-오프를 가리지말고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온 몸을 던져서 근혜님을 지지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주호’는 “일부 의원들이 박 대표를 흔드는 것은 (당내) 민주화가 아니라 분열로 비춰지고 있다”며 “지금은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당의 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범박근혜가족’들은 한나라당 게시판과 각 사이트,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범박근혜가족’ 성명서를 퍼나르며 박 대표를 지키기 위한 온라인 의병을 자처하고 있다. “한나라당 분열 5적은 당을 떠나라” “해당행위자 지역구 탈환운동 벌이자” 이른바 ‘박빠’들의 활동은 박근혜 살리기와 한나라당의 사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지난 연찬회 등에서 박 대표의 ‘2선 퇴진’ 등을 주장하며 몰아붙인 소장파 의원들의 홈페이지에 ‘기회주의자’, ‘한나라당 5적’, ‘한나라당을 떠나라’, ‘열린우리당 이중대’ 등의 격한 말을 동원해 사이버 공격도 서슴치 않고 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전정완’은 “원희룡, 고진화 두X만 정리해. 근원적 분란의 불씨를 꺼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기’도 “박 대표님의 의견과 말에 반대하고 국가보안법을 마치 구시대의 유물인양 말하는 배은망덕한 의원은 당장에 당을 떠나도록 해야 한다”며 “박 대표를 대통령으로 추천하고 이 나라의 발전을 바라는 많은 국민은 해당행위자(이재오 ,임태희,원희룡,조모의원 등)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호’는 고진화, 원희룡, 김문수, 이재오 의원 등을 ‘한나라당 5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지역구 접수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한나라당의 적은 열린당도 노정권도 아닌 5적”이라며 “이런 쓰레기 5적을 처리하지 않고서는 2007년 대선은 필패가 예상됨으로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로 5적중 고진화, 원희룡의 지역를 탈환하자”며 “이 지역구에 참신한 오세훈과 같은 인물을 영입해 차기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지역 시민에게는 인터넷 및 팜플렛을 통해 5적들의 행태를 정확히 전달하도록 체계적인 활동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고진화 의원, 열우당 알바! 노동당 의원이냐?” 지난 5일 연찬회 뒤 의원들의 개인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비난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고진화 의원 홈페이지(www.gocorea.or.kr)에서 ‘애국자’는 “울며 불며 매달려 도와 달라던 X, 박근혜 대표 물러나면 니가 대표될거라 생각하느냐”며 “당신 같은 기회주의 정치가는 제발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고 의원이 박 대표의 2선퇴진을 주장한 것에 빗대 “박 대표에게 2선으로 물러나라고 말하지 말고 제발 정치판을 떠나 북으로 가든지, 우리당으로 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고 의원 홈페이지에는 하루 수백건씩 욕설과 비난으로 도배되고 있다.“여긴 노동당 홈피인가? 분명 한나라당 의원인데 어찌 한나라당 냄새가 하나도 안나냐”(다름쥐꼬리), “한나라당 의원인지 노동당의원인지”(jaems), “고진화는 열우당 알바다!”(고진감래), “고진화, 이재오, 김문수, 원희룡, 홍준표 등 좌빨(좌파 빨갱이) 성향 5적 놈들은 빨리 탈당하던가 출당 시켜야 한다”(yh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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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신의없으니 차차기는 일장춘몽”
“김문수, 금뱃지 달려면 박 대표 중심으로 뭉쳐라” 김문수 의원 홈페이지(www.kimmoonsoo.pe.kr) ‘정이품송’은 “박대표를 저지하기 위해, 아니면 이명박 또는 손학규 를 지지하기 위해 소장파라고 하는 젊은 의원들과 하는 행태가 깽판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박아줌마’는 “한나라당에서 박대표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입으로 국민을 빙자하고 있으나 속은 권력에 눈이 멀어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발 정신 차리고 다음 총선에서 금뱃지 달고 싶으면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원희룡 의원 홈페이지(www.happydragon.or.kr)에서 ‘미뉴엣’은 “신의와 인간미가 없는 당신에게 우리는 아무런 희망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차차기의 꿈은 일장춘몽”이라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분란자로 당에 남아 있다면 많은 당원들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벽’은 “이기명에게 칭찬받아 좋겠다”며 “자질이 부족할뿐 아니라 대표적인 기회주의자인 원 의원을 비롯 남경필,정병국,고진화 등은 한나라당이 싫으면 떠들지 말고 떠나라”는 도배성 글을 몇일째 올리고 있다. 원 의원 홈페이지에는 “북한 가서 오지 말라”(독립전쟁), “원희룡은 열우당 알바다. 박 대표님을 돕기싫으면, 당을 떠나라! 박쥐들은 싫다”(김호성) “해롱 해롱대지 마라”(남껌팔이) 등의 인신공격성 글도 눈에 띈다. “남경필, 18대 총선 수원 물갈이 1호” 남경필 의원 홈페이지(www.npil.org)에서 ‘팔달구민’은 “18대 총선에서 수원서 물갈이 1호는 남경필이 되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집권세력으로 부터 파상공격을 당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등 뒤에서 총을 쏘는 비열한 작태를 자행한다는 것은 패륜행위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고종길’은 “개혁을 빙자해 파벌이나 조성하고 여당의 잘못에는 늘 관대하면서 당 대표의 당개혁 실천 방안에는 딴지를 거는 시정잡배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개혁을 되뇌이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성토했다. 네티즌 ‘웃기는 짬뽕’은 한나라당 자유게시판 등에 “박 대표님을 돕기 싫으면, 당을 떠나라! 박쥐들은 싫다”며 원희룡, 고진화, 정병국, 남경필,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임태희 의원 등 10인의 홈페이지 게시판 링크를 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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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위기’는 ’친박 세력의 결집계기’…박대표에게 득일까 실일까 박근혜 대표가 의원연찬회 이후 당내 ’반박’ 세력들의 파상공세로 심각한 지도력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위기는 한편으로 기회이기도 하다. 전여옥 대변인이 촉발한 ’친박-반박’ 논쟁은 한나라당 내부논쟁이 박근혜를 중심에 두고 벌어지게 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박근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인 ’열렬한 인터넷 지지’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에서 당의 미래를 놓고 개혁을 부르짖어왔던 의원들을 상대로 한 박근혜 지지네티즌들의 사이버 파상공격이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 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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