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로로 다시 화약고가 된 대장동 사건 수사의 전개 양상을 짚어드리고, 당 대표 선거 때부터 예고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 리스크가 현실화된 지금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전망해드립니다.
사실 민주당도 예상했던 일일 겁니다. 이 대표가 받는 각종 수사 리스크의 불똥이 당 전체로 옮겨붙는 상황 말이죠. 다만 생각보다 더 빨리, 생각보다 더 폭발력 있게 터져 나온 점은 예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바로 돈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거죠. 그리고 현금을 전달했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며 폭로가 이제 시작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민주당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대장동 사건 뿐만 아니라 쌍방울, 위례 신도시, 백현동, 성남FC 사건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2024년 총선 시계로 눈길이 향해 있는 민주당을 이끌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까요. 이 대표 체제로 밀고 가는 게 총선에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반대로 국민의힘은 수사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의 민주당이 상대하기 좋을까요, 아닐까요. 그나저나 검찰은 왜 국정감사 한복판에 김용 부원장을 체포하며 대장동 수사 본격 개시의 북을 울린 걸까요.
오늘도 김완 〈한겨레〉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화요일 점심 맛있는 시사·정치 수다로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한겨레TV ‘공덕포차 화요우당탕’ 라이브방송 보러 가기
https://youtu.be/4VRb-b1Ve84
제작진
기획 : 송호진
프로듀서 : 이경주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김완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장승호 최성원 신형철
자막그래픽디자인·썸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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